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외교장관 박진 유임될 듯

입력 2023-11-07 18:23   수정 2023-11-08 02:48

주요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들의 후임 인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대통령실 수석들을 순차 교체하기 시작해 다음달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이, 보훈부 장관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 추경호 부총리가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하고, 박민식 보훈부 장관의 경기 성남을 출마가 가시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역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박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대응 등의 현안에 매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만큼 외교·안보팀에 급격한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도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총선 차출설이 꾸준히 제기된다. 두 사람 모두 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권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인사들인 만큼 야당 유력 인사를 떨어뜨리기 위한 ‘자객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개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 모두 각각 연고가 있는 부산과 충남 천안 출마가 점쳐진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 등 주요 참모가 대부분 교체되고, 신임 수석들이 임명되면 김 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 2기 체제가 꾸려진다.

각 부처 차관들도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 사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대구,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고향인 강원 원주나 ‘장미란체육관’이 있는 경기 고양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주연/오형주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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